


도쿄에 있었을 때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이치고모찌를 보고 처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. 그냥 겉보기엔 한국의 찹쌀떡과 다를 게 없는 데 안에 딸기가 들어있다니 !! 딸기의 과육때문에 떡이 이상해지진 않았을까 하며 이걸 어떻게 먹냐 싶었는 데 웬걸. 아줌마, 할머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치고모찌를 많게는 5개씩 사가지고 가시는 게 아닌가 ! 아니, 이걸 다섯개나 사가지고 갈 정도로 맛있단 말인가 싶은 궁금증에 일단 나도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와 한입 먹어봤는 데 와 정말 맛있다 !!
냉동딸기가 아닌 진짜 딸기가 큼직한게 하나 들어 있고, 부드러운 팥과 쫄깃한 떡과의 궁합이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의 눈물이 줄줄. 매주 화요일이었나 수요일이었나, 아무튼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판매하는 데 일주일에 한번씩 꼭 사먹었다. 이걸 먹고 난 다음날, 일본인 친구에게 '나 어제 이거 처음 먹어봤는 데 진짜 맛있었어 환상적이었다구' 하며 내가 먹었던 그 맛에 대해 찬양했더니 너무 재미있다며 그렇게 맛있었냐며 깔깔 웃었다. 지하철안에서 파는 이치고모찌도 맛있었지만 제일 맛있었던 건, 긴자 만네킨 와플 옆의 떡집 !! 정말 비싸긴 했지만 내가 먹어본 이치고모찌 중 제일 최고였다!








